(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방구석 1열' 이정재, 정우성이 영화 '헌트' 비하인드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 특별판, 작전명 '헌트' : 스포자들'(이하 '방구석 1열')에 영화 '헌트'의 주역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과 제작사 대표 한재덕이 출연했다.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퀴즈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헌트'에 총 만 발의 총알이 사용됐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쟁 영화보다 더 많이 썼다고. 한재덕 대표는 "M16 기관총이 쓰이기 때문"이라며 "미술팀이 탄피를 줍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촬영 중 자신의 얼굴로 탄피가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허성태 배우가 직속 부하로 나온다"며 "허성태 배우가 항상 제 옆에 있다. 근데 탄피가 옆으로 빠져나오지 않냐. 공교롭게 탄피가 제 얼굴에 튀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허성태 배우가 '따다다다' 써면 탄피가 '따다다다'하고 나를 맞추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만식은 "국보가 손상될 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우성, 이정재는 계단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장면에 대해 말했다. 이정재는 "육탄전은 힘들어서 못 찍겠더라"라고 토로했다. 정우성도 "그 장면이 제일 힘들었다"며 "체력도 바닥이라 리허설 때부터 지쳤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정우성이) 실제로 정강이 부분을 계단에 찧었다"며 "굉장히 크게 부어서 금방 시커매지더라. 우성 씨가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를 잘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봉태규는 영화 '헌트' 속 촬영지가 모두 국내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태국은 강원도 고성, 도쿄 거리는 부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워싱턴은 가려고 계속 준비를 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씀드리기 부끄럽다. 워싱턴 촬영지만큼은 밝히고 싶지 않다"며 대답을 피했다.
한재덕 대표는 "태국 씬을 촬영하기 위해 야자수, 잔디를 직접 심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야자수 총 60그루를 심었다고. 그는 "흙바닥이었는데 아스팔트를 깔았다. 잔디도 키웠다"고 전했다. 한재덕이 영화를 촬영하며 했던 고생을 떠올리며 "화가 난다"고 하자, 이정재는 그런 그의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