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게리 네빌이 호날두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12년 만에 맨유로 귀환한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월 초 프리시즌 팀 훈련에 불참한 데 이어 가족 문제를 이유로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다. 호날두는 모든 투어가 완료된 후 친선전 2경기를 남겨두고 복귀했다.
여러 언론들은 호날두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나기 원하며 첼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많은 팀들에게 역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반박 성명을 냈다. 호날두는 "언론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나에 대한 100개의 보도 중 진실된 것은 5개에 불과하다"라며 "팬들은 2주 후 진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호날두를 옹호하던 옛 동료 네빌도 결국 폭발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빌은 "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팬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위해 2주씩이나 필요한가?"라면서 "지금 당장 앞으로 나와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네빌은 "현재 맨유는 위기에 처한 상태다. 리더가 필요하다. 이 상황을 단번에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호날두 뿐"이라며 호날두가 고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말한 2주 뒤는 정확히 이적시장이 끝나는 시기다. 팬들은 호날두가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적시장이 모두 종료된 시점의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밝히려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가 침묵하는 동안 맨유는 최악의 성적으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브렌트포드전에서는 전반에만 4실점하며 0-4로 패했다. 아직 리그 2라운드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최하위인 20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가 20위에 자리한 것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