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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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 23득점' GS 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조 1위 준결승 진출 [순천:스코어]

기사입력 2022.08.17 21:24 / 기사수정 2022.08.18 16:1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GS 칼텍스가 문지윤의 23득점 맹폭에 힘입어 흥국생명에 신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7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19, 25-21, 23-25, 15-13)로 승리하며 조 2승에 성공,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세트부터 본격 투입된 문지윤이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면서 23득점을 기록, 흥국생명을 맹폭했다. 권민지와 유서연 쌍포도 30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다은이 28득점, 김연경이 16득점을 올렸지만 8명이서 뛰어야 하는 극심한 체력 저하 속에 풀세트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1세트 : 강공+속공 자유자재, 흥국생명이 압도한 세트(25-15)

1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다이렉트 킬 포함 2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GS를 괴롭혔다. 김다은과 김미연, 박수연까지 오픈과 속공에 번갈아 나서 리드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김미연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달아나는 사이, GS는 리시브에서 흔들리며 리드를 뺏겼다. 15점 고지는 흥국생명이 먼저 밟았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강한 서브와 빠른 속공으로 GS를 흔들었다. GS는 10-18 상황에서 권민지의 오픈과 상대 네트 터치를 비롯해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김다은의 강스파이크에 흐름이 끊겼다. 점수는 20-12까지 벌어졌고, 김다은이 강공과 핑거팁으로 다양하게 GS를 괴롭힌 가운데 김미연의 시간차 속공도 함께 빛을 발하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 2세트 : 리시브 살아난 GS, 문지윤의 7득점 맹폭으로 동점(25-19)

2세트 초반도 장군멍군이 반복됐다. GS가 문지윤과 유서연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지만, 흥국생명도 김다은의 퀵오픈과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꾸준히 균형을 맞췄다. 8-8 동점에서 상대의 더블 콘택트로 리드를 가져온 GS는 권민지의 시간차 공격으로 10점을 선취했다. 이후 문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GS는 유서연의 활약으로 15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점수차가 벌어진 흥국생명은 리시브에서 흔들렸다. 수비에서도 문지윤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김다은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GS가 오세연의 속공으로 20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연경의 공격이 아웃과 GS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점수가 5점차로 벌어졌고, 결국 GS가 2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 3세트 : 살아난 유서연에 여전한 문지윤, 그리고 GS의 미친 디그(25-21)

GS는 기세를 몰아 3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들 블로커 오세연의 속공 등으로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GS가 10-5까지 5득점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흥국생명도 김다은의 오픈과 상대 포지션 실책으로 3점차까지 좁혔지만, GS의 연이은 디그 성공과 허를 찌르는 오픈 공격 성공으로 7점차까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15점 고지는 GS가 먼저 밟았다.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이동 공격과 김다은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GS를 쫓아갔다. 좌우를 넘나드는 김연경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김다은의 연속 공격 성공과 김나희의 분전으로 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재투입된 문지윤이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유서연까지 살아나면서 결국 3세트까지 가져왔다. 



◆ 4세트 : 김다은 부상투혼, 흥국생명의 극적인 동점(25-23)

4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흘렀다. 김연경이 기선을 제압했고, 김다은과 김나희가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GS도 오세연과 문지윤 두 선수의 활약으로 꾸준히 점수차를 좁혔으나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이 상대 범실을 묶어 15점을 선취했고, 4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높았던 GS의 블로킹 벽이 조금씩 틈을 보이기 시작했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흥국생명이 더 달아났다. GS도 권민지의 연속 공격으로 맹렬히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1점차까지 쫓겼지만 김다은의 20점 선취로 숨을 골랐고,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GS도 1점차로 꾸준히 쫓아갔지만 흥국생명엔 김다은이 있었다. 세트 포인트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4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 5세트 : 끝까지 쫓아간 흥국생명, 하지만 GS의 뒷심이 더 강했다(15-13)

하지만 8명이서 번갈아 뛰어야 하는 흥국생명으로선 5세트는 힘에 부쳤다. GS는 문지윤의 오픈과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초반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김다은의 활약으로 7-8,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승부는 계속 1점차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흘러갔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11-11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GS의 뒷심이 더 강했다. 12-12 동점에서 오세연의 속공과 유서연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이후 1점을 쫓겼으나 15점을 선취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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