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외식하는 날 버스킹' 가수 정인이 엄마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6일 방송된 SBS FiL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서는 정인과 김준현, 이명훈이 인천에 위치한 코다리 맛집을 찾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날 정인은 코다리 해물 조림과 함께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며 먹방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텐션이 올라간 분위기 속에서 코다리의 감칠맛을 즐기던 정인은 "대충 만든 음식이 아니다. 이것이 예술이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정인은 이어 가수, 엄마, 아내 등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정인은 "고등학교 때 혼자 좋으니까 노래를 했다"며 "고등학교 축제에서 '찰랑찰랑'을 불렀는데 흥을 돋아서 좋아해 준 것 같다"고 노래를 시작했을 때부터 눈에 띄던 특유의 목소리를 이야기했다.
또한 산을 좋아한 정인은 "인생에 산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며 "대학교 때 여행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산에 가서 그 매력에 빠졌다. 애 낳고 못 갔는데 이제 좀 가려 한다"고 밝혔다.
정인은 이어 "결혼식도 산에서 했다. 결혼식 하기가 싫었다. 웨딩드레스도 입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부모님은 허락해 주셨지만 친정 엄마가 세리머니는 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인은 그때 지리산 종주를 떠올렸다며 "지리산 종주를 하며 결혼 생활 축소판을 겪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결혼식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정인은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MC 김준현은 "아이들에게 가수의 유전자가 보이는 것 같냐"고 질문했고 이에 정인은 "솔직히 보이는 게 있다. 노래를 하면 전주와 노래, 간주까지 다 부른다"고 아이들을 자랑했다.
이날 정인은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가 하면 버스킹 라이브를 펼쳤다. 정인은 히트곡 '미워요', '오르막길', '장마' 등을 라이브로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SBS FiL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