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가족' 박희순 "'오징어 게임'은 넘사벽…흥행 수치 연연 안 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작품에 꾸준히 출연 중인 배우 박희순이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언급하며 OTT 작품 참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희순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모범가족'에서 사라진 돈 가방의 행적을 쫓아 동하를 추적하는 마약 조직 2인자 광철 역을 연기한 박희순은 지난 해 '마이네임'에 이어 이번 '모범가족'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OTT 작품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들을 함께 얘기한 박희순은 "'오징어 게임'은 정말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넘사벽 같다"며 웃었다.



이어 "그 기록들을 깰 수 있다면 또 박수를 쳐 줄 일이지만, 그것에 너무 잣대를 두고 작품을 보면 너무 (순위를 정하는)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물론 OTT도 점점 발전해가면서 순위 공개 같은 것에 대한 압박감도 조금씩 생기기는 한다. 한국에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생겼고, (혹시 결과가 좋지 않다면) 가혹한 평가가 나올 수는 있다고 보는데, 관객 분들도 모든 작품이 '오징어 게임'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은 아실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넘사벽이니까 남겨두려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지난 12일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