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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빌리 아일리시, 광복절 속 고척돔 채운 태극기 퍼포먼스 [종합]

기사입력 2022.08.16 0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팝스타의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가 2만여명의 팬들과 함께 열광의 무대를 선보였다.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단독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열렸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2집 'Happy Than Ever'(해피어 댄 에버) 기념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올해 2월 재개된 월드 투어는 6월 유럽 공연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특히 고척돔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달 5~6일 티켓 오픈 직후부터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양일 모두 오픈 20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은 2018년 8월 15일에 열린 이후 정확히 4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그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팬이 준 태극기를 두르는 등의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Happier Than Ever'를 통해 빌보드 핫100 차트 26주 차트인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동명의 영화 OST인 'No Time to Die'(노 타임 투 다이)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면서 대표 팝 아티스트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날 빌리 아일리시는 'Intro'를 거쳐 첫 곡인 "Bury A Friend'부터 2만여 명의 관객을 올렸다. 시작부터 무대를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떼창 대신 단체 박수를 이끌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 번째 곡인 'I Didn't Change My Number'를 시작하기 전 인사를 전한 그는 붉은 조명 아래서 관객들과 꾸준히 교감하려 노력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라"면서 객석을 뜨겁게 달군 그는 "모두가 뛰고, 소리지르고, 춤추면서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팬들과 교감했다.

'NDA', 'Therefore I Am',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 빌리 아일리시는 현장에서 자신의 오빠인 피니어스를 무대로 불러 소개하면서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는 "여기서 처음으로 공연했던 게 정확히 4년 전 오늘"이라며 벅차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빠와 함께 'Your Power'를 부른 뒤에는 "너무 조용해서 귀여웠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한 'The 30th'에 이어 'bellyache', 'Ocean Eyes'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빌리 아일리시는 'Lost Cause'를 통해 다시금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만 태극기를 거꾸로 들었던 점이 아쉬움을 안겼다.

빌리 아일리시는 마지막 두 곡을 남긴 상황에서 "여러분들과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제게는 엄청난 영광"이라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팬들도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면서 그의 고백에 화답했다.

특히 최고 히트곡 'bad guy'를 선보일 땐 가장 높은 데시벨의 떼창이 나왔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열기를 내뿜었다.

토크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연에 집중한 탓에 러닝타임 자체는 짧았지만, 공연 자체만으로도 왜 빌리 아일리시가 이 시대 최고의 팝스타로 통하는지 알 수 있는 무대였다. 바쁜 투어 일정 때문에 이 공연을 국내에서 한 차례만 진행한 것이 아쉬움을 안긴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한국을 떠나 18일 쿠알라룸푸르, 21일 싱가포르, 24일 방콕, 26일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 뒤 9월 8일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투어에 나선다.

사진= 현대카드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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