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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감독 "맨유전, 우리가 승리했다"

기사입력 2007.11.05 19:23 / 기사수정 2007.11.05 19:2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전,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무승부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은 지난 3일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2-2무승부를 거뒀다. 꺼져가던 불씨는 살린 갈라스는 이 골로 전반 46분 자신의 자책골을 만회하며 주장이자 팀의 베테랑으로서 투혼을 보이기도.

벵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맨유전 무승부는 우리가 승리한 것과 같다"며 패색이 짙던 라이벌전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가 전반전에 약간 위축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흐르듯 흘러가는 우리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보이진 못했지만, 선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벵거 감독은 "맨유가 넣은 두 골은 단지 우리의 '실수'였으며, 아스널이 넣은 두 골은 맨유와 같은 좋은 팀을 상대로 넣은 것"이라면서 갈라스의 골에 대해서는 "팀을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갈라스가 오늘 해낸 것처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리더십에 매우 만족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에 대해 벵거 감독은 "그들은 당연한 강팀이다. 의심할 여지없는 타이틀 경쟁자"라고 인정하면서, 리그 우승 경쟁에 대해 "한 경기 덜 치른 우리가 맨유를 앞서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더 많은 것을 알겠지만 앞으로 2~3경기를 더 보면 또 다른 우승후보 첼시와 리버풀에 대해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벵거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아스날 홈페이지 (C) Arsenal.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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