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종석이 살기 어린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종석은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박창호 역으로 레전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하듯, 초 단위로 변화하는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이종석의 열연에 힘입어 6회 시청률은 수도권 10.8%, 전국 10.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회에서 박창호(이종석 분)는 아내 고미호(임윤아)와 대면했다. 교도소에 자원봉사를 왔다는 소식에 빅마우스로서의 권력을 이용해 목욕재계를 하고, 머리까지 신경쓰며 고미호를 맞았다. 여기에 면회소가 아닌 특별사동에 와인까지 준비한 박창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박창호는 로맨틱한 무드로 고미호를 반겼지만, 돌아온 건 진짜 빅마우스냐는 단호한 물음이었다.
이에 박창호는 진짜 빅마우스가 심볼이 그려진 타로카드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그 메시지의 내용에는 마약 거래자 명단과 자신이 계획하고 저지른 일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까지 담겨있었다는 것. 진짜 빅마우스가 미션을 던져주며 본인을 시험하고 있다는 박창호의 말은 소름 그 자체였다.
이어 박창호는 진짜 빅마우스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받았다. 혼자 해결하라는 뜻을 담은 메시지를 읽은 박창호는 한재호(이유준)의 배신을 직감했다. 한재호를 쓰레기 소각장으로 소환해 “잘 봐 둬. 날 배신하면 저기 니가 들어갈 거야”라는 그의 얼굴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차가웠다. 여유로운 미소에도 살기만이 가득했다.
그런 그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사슬파 조직 양춘식(송경철)이 자신을 배신하고 NR포럼 3인방을 선택한 것. 역전된 상황에 한방 먹은 듯한 표정의 박창호 였지만 곧 “니들 호구 됐어. 이 등신 새끼들아!”라며 서서히 사악한 웃음을 지어보여 반전을 예고했다.
이종석은 따뜻한 로맨티스트 남편에서 암흑세계의 제왕으로 색을 달리하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극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특히 한재호를 협박하는 장면과 엔딩에서 보여준 웃음은 소름을 유발했다.
포커페이스된 얼굴에 떠오르는 사악하고 광기 넘치는 미소는 이종석의 연기에 절로 감탄을 일으키게 했다. 여기에 고미호를 맞기 위해 헤어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며 섹시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한편,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MBC '빅마우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