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4 20:01 / 기사수정 2011.04.14 20:52
김해진은 1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고 빙상인 추모 및 제53회 전국종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여중부 A그룹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요소점수) 28.11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 21.89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50점을 받은 김해진은 45.02점을 기록한 박소연(14, 강일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국내에서 기록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54.23(2010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수립)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모든 요소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김해진은 두 번째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렸다. 하지만, 이 콤비네이션 점프는 인정을 받았다. 김해진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 이후, 여자 싱글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김해진은 이번에도 이 기술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무난하게 랜딩했고 직선 스텝에 이은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벡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3를 받았다. 더블 악셀에 이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김해진은 마지막 스핀은 레벨4를 기록했다.
김해진과 함께 여자 싱글 여중부 A그룹에 출전한 박소연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실전 경기에 앞선 웜업 시간에서는 이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성공시켰지만 실전 경기에서는 아깝게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 등을 무난하게 소화시킨 박소연은 김해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해진과 박소연과 함께 여중부 A조에 출전한 이호정(14, 서문여중)은 43.5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해진과 박소연, 그리고 이호정 등 '97년생 동갑내기 국가대표'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을 마무리 짓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해 각각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나타냈다.
남중부 A그룹에 홀로 출전한 이준형(15, 도장중)은 쇼트프로그램에서 51.76의 점수를 받았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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