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022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된 손흥민이 3년 전 기록한 개인 최고 순위 경신에 도전한다.
13일(한국시간) 발롱도르를 주관 매체 프랑스 풋볼은 2022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카림 벤제마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시즌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도 후보에 포함돼 주목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없이 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소속팀 토트넘 또한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내고 리그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돼 22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3년 전 기록한 개인 최고 순위 경신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후보들을 살펴보면 손흥민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그리 많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각 리그 득점왕 혹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거나 각 대회 우승팀 에이스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벤제마는 말할 것도 없다.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어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티보 쿠르투아도 손흥민에 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케빈 데 브라이너,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손흥민에 확실히 앞선다.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다르윈 누녜스와 팀 동료 해리 케인, 아약스의 세바스티앙 알레는 손흥민과 비슷한 순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다 득점자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손흥민보다 아래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프랑스풋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