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의 프리미어리그 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지역지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12일(한국시간) '원더풀'이라는 감탄사를 달며 황의조가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하고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언론은 "노팅엄이 황의조에게 한 제안을 보르도가 받아들였다. 노팅엄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를 위한 울버햄튼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라며 "노팅엄은 340만파운드(약 53억원)를 제안했고 옵션으로 보르도에게 80만파운드(약 12억 6669만원)를 줄 것이다. 황의조는 이제 잉글랜드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언론은 황의조의 계약을 흥미로운(intriguing ) 계약이라고 소개하며 "그는 크게 비용이 들지 않고 노팅엄의 공격진에서 진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앞서 노팅엄이 황의조에게 제안했고 보르도가 이를 수락했다고 전하면서 이적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언론은 "황의조는 보르도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으며 프랑스 리그1 브레스트의 제안을 거절했다. 29세인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노팅엄 외에도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 풀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울버햄튼과 노팅엄 외에 풀럼은 아직 제안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2019년 여름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보르도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엔 6골에 그쳤지만, 다음 두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팀이 강등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1골을 터뜨리며 유일하게 빛났다.
황의조는 일단 팀이 2부로 강등됐고 이적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1일 2022/23시즌 리그2 개막전 발렝시엥과의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현재 1군 선수단과 별개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며 이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2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한 팀으로 과거 1970~08년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경력을 가진 명문 구단이다. 23년 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로 돌아온 노팅엄은 폭풍 영입을 하며 잔류를 노리는 가운데 황의조도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다.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그는 황희찬(울버햄튼)에 이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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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