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인범의 절친이었던 알리 아드난이 절친을 대신해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는다.
루빈 카잔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 국적의 수비수 알리 아드난과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소속팀이 없었던 아드난은 FA로 입단했으며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아드난은 이라크 국적의 측면 수비수로 알 바그다드(이라크)에서 데뷔해 리제스포르(튀르키예), 우디네세, 아탈란타(임대) 등을 거친 뒤 2019년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곳에서 그는 황인범과 입단 동기로 지냈다.
황인범이 2020년 여름 루빈 카잔으로 떠나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났다. 황인범은 카잔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잠시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했고 이후 지난 7월 그리스 명문팀 올림피아코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그리스 무대로 떠났다.
아드난은 2021년 여름 밴쿠버와의 계약이 끝난 뒤 소속팀이 없었다 2021년 11월 덴마크 리그 베일레라는 팀에 잠시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큰 부상을 당하며 덴마크 리그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쳤다.
아드난은 황인범과 같은 에이전시인 CAA 베이스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황인범이 떠난 루빈 카잔과 계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 만난 바 있다.
사진=루빈 카잔, 알리 아드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