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아깝다"…하윤경x주종혁 러브라인에 네티즌 설전 (우영우)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우영우' 하윤경과 주종혁의 러브라인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14회에서 수연(하윤경 분)은 민우(주종혁)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수연은 민우가 의외로 친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민우는 비행기에서 수연의 짐을 대신 올려주고, 술을 사러 갈 때도 함께 가줬으며, 조깅하다가 꽃파는 할머니에게서 꽃다발을 사올 만큼의 로맨틱한 면모도 가지고 있었다. '권민우=재수없음'이 확고했던 수연은 이런 민우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혼란에 빠졌다.



결국 수연은 민우를 따로 불러내 대화를 시도했다. 수연은 민우에게 "사람이 왜 갑자기 변했냐"며 따져물었다. 본인도 몰랐던 모습을 술술 읊는 수연에게 민우는 "최수연 변호사, 나한테 관심 있어요?"라고 물었다. 수연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민우는 "솔직히 말해 봐. 나 좋아하죠?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고 약올렸다. 

평소와 다르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수연에 오히려 놀란 건 민우. 민우가 "왜 가만히 있지, 안 받아치고? 뭐야. 나 진짜 좋아해요?"라고 묻자, 수연은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숙소에 돌아오다 묘한 기류에 휩싸인 두 사람을 목격한 그라미(주현영)는 "나 차였네"라며 좌절했다.

다음 날 뚝딱거리는 수연에게 민우는 "이러지 맙시다. 우리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난 잘 기억도 안 나요"라고 말했다. 수연 역시 "나도 아무 생각 안 나요"라고 대답했다. 전처럼 편하게 지내자는 민우의 말에 수연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서로를 의식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연과 민우의 '뜬금포' 러브라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수연은 '봄날의 햇살'이라 불릴 정도로 따뜻한 성정을 가진 인물. 영우(박은빈 분)를 진심으로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반면 민우는 '권모술수'라는 별명처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영우가 추락할 날만을 기다린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으나, 태산에 입사하기 위해 영우를 모함에 빠뜨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국민 밉상'으로 등극한 그와 '봄날의 햇살' 수연과의 러브라인이 네티즌들은 탐탁치 않다. 실제로 수연은 민우의 이기적이고 편협한 면모를 극도로 싫어했기에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묘한 텐션이 작위적으로 다가온다.

이에 네티즌들은 "갑자기 권모술수에 서사 부여해서 엮지마라", "그동안 권모술수가 한 짓이 너무 많다", "햇살이 아깝다", "봄날의 햇살, 절대 지켜"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편에서는 수연이의 '금사빠' 기질과 민우의 인간적인 면모를 언급, "햇살이 다 좋은데 남자 보는 눈이 없다", "권모술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반한 거 같다", "권모술수 정도면 잘생기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지난 방송 말미 공개된 15회 예고편에서는 기자에 둘러쌓인 영우를 지키는 수연과 민우의 모습이 담긴 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권모술수' 권민우가 개과천선하는 게 아니냐"며 기대를 높였다.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회는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