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5
스포츠

후반기 거인군단에 첫 위닝 선물한 무결점 피칭, 반즈의 품격

기사입력 2022.08.12 0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에이스' 찰리 반즈(27)의 호투가 디딤돌이 되었다.

롯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반즈의 무결점 피칭이 압권이었다. 7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후반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3회 김휘집에게 헌납한 좌전 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고 볼넷은 없었다.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것. 여기에 삼진 7개를 솎아냈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었다.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에릭 요키시의 호투도 눈부셨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반즈와 요키시의 명품 투수전이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후의 웃는 자는 반즈였다. 승리를 따낸 반즈는 마침내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후반기 3경기에서 전부 6이닝을 소화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반즈는 4번째 도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아홉수 탈출에 성공했다. 

전날 롯데는 '돌아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3 승리에 공헌했다. 이로써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린 롯데는 후반기 6번째 시리즈 만에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새롭게 개편된 '원투펀치' 반즈와 스트레일리가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

이번 시즌 반즈는 24경기에서 10승 9패 150이닝 125탈삼진 평균자책점 2.94 성적을 거두며 에이스의 품격을 드러내고 있다. 팀이 8위로 내려앉으며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반즈는 꿋꿋이 로테이션을 돌며 제 몫을 해냈다. 롯데는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달성하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6경기로 줄였다. 여전히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든든한 반즈가 있기에 반격을 도모할 거인 군단이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