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폭염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메일은 1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다음 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날짜에 폭염이 예상돼 우려를 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이례적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7월 영상 40도를 넘기며 2019년 폭염 당시 영국 역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었던 38.7도를 돌파했다.
이 어마어마한 폭염은 8월에 돼서도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폭염 속에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매체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열리는 날에 기온이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클럽들은 사무국에 '쿨링 브레이크' 도입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경기 날짜에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는 게 확인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쿨링 브레이크를 허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쿨링 브레이크는 FIFA(국제축구연맹)이 체감온도지수 32도 이상의 무더위 속에서 축구 경기가 진행될 경우 선수 보호를 위해 도입한 경기 도중 휴식시간을 말한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한 번씩 1분간의 휴식이 주어지는 쿨링 브레이크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중간에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높아지자 잔여 경기에 도입된 적이 있다.
한국의 K리그에서도 하절기(6~8월) 기간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경기 중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함으로써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절기 중 K리그는 경기 시작 20분 전에 기온을 측정해 영상 32도 이상일 경우, 경기 감독관이 심판진과 협의해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할 수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