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측이 고 박원순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를 방영했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측은 11일 엑스포츠뉴스에 "12회 에피소드 역시 다른 회차와 동일하게 사건집에서 발췌한 내용"이라며 "특정 인물과 무관하며 지나친 해석과 억측을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에서는 대기업 미르생명이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부부 사원 중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극중 여성 변호사 류재숙(이봉련 분)이 희망 퇴직을 한 여성 직원들을 변호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일각에서는 해당 캐릭터가 고 박원순을 모티브로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 박원순이 지난 1999년 농협이 부부 사원들 중 여성 직원을 그만두게 했고, 이후 퇴직한 여성들이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서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단 3명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극중 류 변호사가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을 낭독한 것을 두고 박 전 시장이 2010년 연탄 배달 봉사 행사에서 같은 시를 낭독했다고 짚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