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광수를 두고 옥순과 눈치싸움을 펼치던 영숙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PLAY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광수, 옥순, 영숙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옥순은 2대 1 데이트를 앞두고 "어린 영숙이랑 경쟁을 해야 하니 빡세게 꾸미고 가야 될 텐데 말이야"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스스로를 "을지로 김사랑 언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보던 영자는 "재밌다.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고 옥순은 "자꾸 재밌다고 할래? 우리는 속이 타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영숙은 준비를 마치고 나와 광수를 기다렸다. 영숙은 영자에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안 나가고 싶다. 나는 이런 상황을 잘 못 견딘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또 영숙은 "난 못 하겠다. (기싸움) 그런 거 못 한다. 너무 속상하다. 지금 울기 직전이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런 상황이 오면 항상 피하는 사람이었다. 저는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다. 이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질 것 같으면 피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니까 피해왔는데 오늘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 않나. 너무 답답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데이트 출발 전 광수와 영숙은 이야기를 나눴다. 광수는 "0표남에서 2표남이 됐다. 옥순 씨도 타서 기분 안 좋은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영숙은 "좀 속상하다. 그거는 옥순님도 마찬가지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 광수는 "나는 지금 최종 선택의 순간만 기다리면서 생각 정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영숙은 "거의 결정 났다더니 생각 정리가 더 필요하냐"라고 물었고 광수는 "결정 났다. 제일 좋은 선택할 거다"라고 애매하게 답했다.
광수는 옥순에게도 "갔다 와서 얘기 좀 하자"라며 "둘 다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질 거다. 난 마음의 결정을 한 것 같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식사 후 광수는 옥순, 영숙과 1대 1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수는 옥순에게 "사실은 처음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내 마음을 흔든 거는 너야. 너랑 있을 때가 제일 설렜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어떻게든 최선의 선택을 할 거다. 너의 선택이든 나의 선택이든 서로 존중하는 걸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옥순은 "'이게 뭐지?' 싶었다. 저는 제 모든 것을 다 표현했는데 확신이든 거절이든 줘야 될 거 아니냐. 내가 솔직했다는 걸 볼모로 잡고 쥐고 흔드는 느낌도 들었다"라고 답답해 했다.
광수는 영숙에게도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광수는 "내가 하려는 말은 되게 간단하고 명료하고 단순하다. 너는 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 같다. 너랑 있을 때가 가장 재밌고 즐거웠다. 나는 최선의 선택을 할 거다"라며 옥순에게 했던 말을 비슷하게 했다.
이에 영숙은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제가 셈도 느리고 눈치도 많이 없어서 지금 한 말도 사실 제대로 잘 못 알아듣겠다. 저도 최선의 선택을 할 거다"라고 답했다.
사진=SBS플러스, ENA PLA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