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다소 흥분한 것 같더라.”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돌아온’ 박종훈의 지난 등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종훈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상 후 두 번째 경기. 첫 경기였던 7월 31일 KIA전과 같은 3이닝을 던졌지만 내용은 달랐다. 홈 복귀 첫 경기에서 아쉬운 투구 내용을 펼친 박종훈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10일 문학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박종훈이 마운드에서 흥분했던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홈 팬 앞에서 하는 복귀 첫 경기다보니 설레고 자기도 모르게 흥분했던 것 같다. 몸 컨디션은 좋았는데 강하게 던지려다가 제구가 잘 안 돼서 볼넷도 많이 주고 실점도 기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중에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는 김 감독은 경기 후 박종훈을 만나 다음 경기엔 흥분을 가라 앉히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음 주 등판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종훈과 문승원에 대해 "수술 복귀 첫 해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확실히 좋아질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은 경기에 계속 나가야 컨디션을 유지한다. 올해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회복을 잘 한다면 내년엔 (올해보다 더) 정상적으로 선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SSG는 10일부터 12일 4위 KT 위즈와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KT와의 시즌 전적은 5승4패 우위에 있지만 호각세나 다름없다.
이에 김 감독은 “작년에 KT에 우리가 약했고, 올 시즌에도 연달아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작년 우승팀 답게 투수력이 좋아서 경기가 쉽지 않다. 이번 3연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최지훈-라가레스-최정-김강민-박성한-오태곤-이재원-김성한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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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