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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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코난 그레이 "또 오고 싶다" 아쉬운 작별인사

기사입력 2022.08.10 07: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팝스타 코난 그레이(Conan Gray)가 첫 내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코난 그레이는 마중 나온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첫 내한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모두 응하고, 팬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단체 사진을 남기는 등 짧지만 인상 깊은 첫 만남을 가졌다.

코난 그레이의 입국 현장 사진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유니버설뮤직 공식 인스타그램에 30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리 포터'를 연상케 하는 티셔츠와 안경, 앞머리 연출로 그만의 공항 패션을 완성시켰다.



코난 그레이의 첫 내한 스케줄은 입국 이튿날 패션지 지큐(GQ) 9월호 화보 촬영으로 시작했다. 이날 촬영장에서 코난 그레이는 모델을 방불케 하는 포즈를 취했다. 촬영 시간이 다소 빠듯했으나 코난 그레이의 활약으로 준비된 모든 의상을 소화했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코난 그레이의 '하우스 오브 원더' 내한 소식이 알려지자 여러 패션지 화보 촬영 제안이 들어왔다"며 "이번 지큐 화보가 국내 팬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난 그레이는 7일 '하우스 오브 원더' 둘째날 공연 헤드 라이너로 무대 오르기에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용산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코난 그레이는 추첨을 통해 뽑힌 50명의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코난 그레이는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팬미팅 이후 일산 킨텍스로 이동한 코난 그레이는 '하우스 오브 원더' 헤드 라이너로 첫 내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코난 그레이는 공연 내내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재치 넘치는 멘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난 그레이는 공연 도중 한국 팬들에게 배운 '볼 하트', '루피 피스', '손가락 하트' 등을 연이어 보여주며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혹시 오늘 여기 온 분들 중에 저랑 데이트하실 분?"이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공략하기도 했다. 그의 애교 넘치는 모습에 객석에선 "귀여워"라는 연호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날 올해 6월 발매한 신곡 '디재스터(Disaster)', '메모리즈(Memories)'부터 '피플 와칭(People Watching)', '헤더(Heater)', '직소(Jigsaw)' 등 히트곡 메들리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2019년 발매 후 3년간 국내 음원 사이트 해외 종합차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가 히트송 '마니악(Maniac)'으로 장식했다.

코난 그레이는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이튿날 오후 8시 30분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해 '디재스터(Disaster)'와 '마니악(Maniac)'을 어쿠스틱 라이브로 선사했다. 이날 그는 입국일부터 팬미팅, 공연까지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DJ 웬디가 "입국 사진이 화제가 됐다"고 해리 포터 룩을 언급하자 코난 그레이는 "원래 시력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좋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나빠졌다"며 "이번에 처음 안경을 맞추고 써봤더니 주변에서 해리 포터 같다고 얘기해 줘서, 이번에 공항에서 그 티셔츠를 입게 됐다. 그리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안경을 쓴 게 그날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우스 오브 원더' 공연 소감도 전했다. 그는 "한국 팬들은 정말 재밌다.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 에너지가 최고였다"며 "다른 나라 팬들과 비교해서 굉장히 조직적이다. 미국 팬들은 마구잡이로 소리 지르는데, 한국 팬들은 같이 맞춰 함성을 질러서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떼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공연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인싸력'을 뽐낸 코난 그레이는 남다른 친화력으로 방송 내내 웬디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코난 그레이의 첫 내한 일정은 9일 오후 6시 SBS M '더 쇼'로 마무리됐다. 코난 그레이는 이날 무대에서 '메모리즈(Memories)'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날 음악방송을 끝으로 코난 그레이는 4박 5일간 숨 가쁘게 달려온 내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모두 반겨주어서 몹시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유니버셜 뮤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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