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2 20:40 / 기사수정 2007.11.02 20:40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복서'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비에리는 지난 31일(이탈리아 현지시각) 나폴리와의 세리에 A 경기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비에리는 2005/06시즌을 기점으로 하향세에 접어들며 그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겨야 했고, 결국 2005년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다시 입지 못하는 운명을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의 부진은 2006/07 시즌에도 이어졌다. 아틀란타로 이적하며 재기를 노린 비에리 였지만 시즌 7경기 출장(교체 7경기) 2득점 2도움에 그치며 사상 최악의 시즌을 맞은 것.
그러나 그는 2007/08시즌 피오렌티나로 팀을 옮기며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다. 특히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되던 것과는 달리 나폴리와의 세리에 A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장, 74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골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
경기 후 비에리는 이탈리아의 '채널 4'를 통해 "나의 목표는 국가대표팀을 복귀하는 것"이라며 아주리 군단으로의 복귀를 강하게 열망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현재의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비에리는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처음 피오렌티나에 입단할 당시에는 단순히 돈을 벌려고 온 것이 아니냐며 수군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최근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뛰어난 힘으로 이탈리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던 비에리.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아주리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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