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흠뻑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싸이의 '흠뻑쇼' 여수 공연이 지난 6일 진남종합운동장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흠뻑쇼'와 관련해 여수 시내버스 운수회사 관계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해당 문자에는 '흠뻑쇼'로 인해 전국에서 몰리는 인파에 대비하라는 내용과 함께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
관계자는 "싸이 콘서트로 인해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 또한 늦게까지 물 뿌리고 난리는 친다고 한다. 승객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 바라고 크나 작으나 전부 물 맞고 오니까 민원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니(3만명) 오늘 하루 눈요기한다고 생각하고 수고하세요"라고 남겼다.
이와 같은 성희롱적인 내용의 문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운수회사 관계자는 영업부 직원이 보낸 문자 내용이 맞다고 인정하며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한 대응 방안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흠뻑쇼'는 공연 시작 전부터 물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강릉 공연 후 무대 철거 작업을 하던 외국인 스태프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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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