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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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팔 거야?...더 용, '무력시위'

기사입력 2022.08.08 11: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로부터 이적 압박을 받고 있는 프렝키 더 용이 친선 경기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제57회 호안 감페르컵에서 멕시코 클럽인 UNAM 푸마스를 6-0 압승을 거뒀다.

호안 감페르컵은 FC 바르셀로나 설립자인 호안 감페르를 기리기 위해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친선경기로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초청된 팀이 트로피를 건 단판 승부를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이 종료된 후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대거 교체를 진행했고, 더 용은 페드리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밟았다.

교체로 투입된 더 용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유연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공을 몰고 간 뒤 감각적인 패스를 보이는 등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했다.

경기의 중앙을 장악한 더 용은 후반 38분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뒤,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팀의 6번째 득점을 장식하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상대가 비록 멕시코 리그에 속한 팀이지만 자신이 왜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인지를 증명한 더 용의 활약은 현재 바르셀로나가 더 용에게 대하는 태도에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가 구단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용을 방출 명단에 등록하면서 더 용은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설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들은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이미 더 용의 이적료에 관해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990억 원)와 옵션 1000만 유로(약 132억 원)로 합의를 봤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더 용이 구단으로부터 체불당한 임금이 해결되지 못했고,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하면서 이적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2022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친선 경기에서 자신을 방출하려는 바르셀로나에게 무력시위를 펼친 더 용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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