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있지(ITZY)가 데뷔 3년 여 만에 첫 대면 단독 콘서트를 개최, 단단한 내공을 빛냈다.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 서울 마지막 공연을 열었다.
이날 있지는 감격 어린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의 소통을 펼쳤다. 지난 2019년 데뷔 후 3년 여 간 꾸준하게 활동을 펼치며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있지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있지는 데뷔곡 '달라달라'를 시작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온 만큼 이날 공연에서도 풍성한 무대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달라달라'를 비롯해 '아이씨(ICY)'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 여기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곡 '스니커즈(SNEAKERS)'까지 각 앨범 타이틀곡 무대는 물론 알찬 수록곡과 개인 무대까지 2시간 여를 꽉 채웠다.
첫 대면 단독 콘서트인 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특히 '워너비' '달라달라' '스니커즈'로 이어진 가운데, 있지는 이중으로 겹쳐 올라간 단상에서 '워너비'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높고 좁은 단상 위에서 5명의 멤버들은 '워너비' 특유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애썼지만 다소 위축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2단 단상에 올라가서 무대를 소화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무대 위 거대한 케이크처럼 보여져 재미를 더했고, 멤버들은 오랜 시간 맞춰온 합과 노련한 내공으로 안전 사고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3m 높이에서 노래를 불렀다" "2층 믿지들에게도 잘 보여주고 싶었다" 등의 멘트로 완벽한 콘서트를 위한 노력을 엿보이기도. 화려한 무대 장치와 팬들을 생각하는 멤버들의 예쁜 마음은 감동을 더한 콘서트였지만, '워너비'의 파워풀한 무대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