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정현이 '리미트' 속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공들인 부분을 설명했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승준 감독과 배우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가 참석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영화다.
이정현이 짙은 모성애를 지닌 엄마이자 경찰인 소은 역을, 문정희가 다정한 초등학교 보건 교사이지만 이면에는 극악무도한 가면을 쓰고 있는 악독한 빌런 혜진 역을 맡았다.
또 진서연은 아동 연쇄 유괴사건의 시작점이자, 사건에 휘말린 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아이를 찾아내는 강인한 엄마 연주를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이정현과 진서연은 거칠어보이는 피부 표현까지 외적인 변신도 마다하지 않으며 캐릭터의 절실함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문정희 역시 빌런에 걸맞은 메이크업을 통해 극악무도한 캐릭터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냈다.
이날 이정현은 "소은은 굉장히 힘들게 사는 인물이다. 다단계도 하고, 생활에 찌든 엄마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얼굴에 기미 분장을 하고 점을 많이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아주아주 평범하고 힘들지만,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예쁘지 않게 나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분장팀이 거의 1시간마다 와서 기미를 체크해줬다. 나중에는 저도 거울을 들고 다니면서 기미와 점을 그렸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는 "저는 화장을 했지만, 배우들이 역할 때문이라면 외형적인 부분이에역할에 가장 근접한게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보일 것이라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혜진이 낮에는 보건교사로 일하고 나름의 꾸밈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나쁜 일들을 벌이기 때문에 꾸민다고 해도 액세서리나 옷 등으로 뻔뻔함을 더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진서연도 문정희의 말에 동의하며 "배우들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 캐릭터로 보이는 것을 가장 원하지 극 중에서 예쁘고 아름다워보이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주 역시 남 부러울 것 없는 집안의 와이프로 나오는데, 화려해보일 수 있지만 사실 아이가 사라진 이후의 장면들이기 떄문에 포동포동한 느낌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실제로도 거의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또 "메이크업 역시 화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의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극 중 모습을 귀띔했다.
'리미트'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