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효리, 이상순 부부부터 류준열까지, 연예인들이 건물 투자로 시세 차익을 누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2022년 상반기 연예인들의 부동산 매각에 대해 다뤘다.
최근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부부 공동명의로 매입했던 건물을 3년 만에 3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 역시 3년간 보유한 단독주택 건물을 매각하며 차익 29억 원을 남긴 바 있다.
연예인들이 주로 매입하는 건물의 위치는 어디일까. 공인중개사는 "일반 투자자도 연예인 투자자도 강남에 투자한다. 환금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안정성 있는 투자 지역을 찾는데 그게 강남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태지 역시 2002년 매입해 20년간 보유해온 강남구 논현동 건물을 매각한 바 있다. 50억에 매입해 387억 원에 매각, 시세 차익만 300억 원이었다.
고액 시세 차익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공인중개사는 비가 최근에 매각한 청담동 건물인데 약 300억 정도의 차익을 봤다고 짚었다. 비와 아내 김태희는 지난 5월, 실거주하던 이태원동 고급 주택을 매각해서 32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과 매각이 투기성 거래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초 배우 류준열은 2020년 법인 명의로 매입한 건물을 헐고, 신축을 한 뒤 2년 만에 매각해 투기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류준열 측은 의류 사업을 목적으로 건물을 지었으나, 사업이 보류되면서 매각했다고 밝혔다. 시세 차익은 약 40억 원이었다.
세무사는 이러한 사례에 대해 "법인을 설립해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고 보유 및 처분 수익에 대해서도 세율이 개인 최고 세율보다 낮다. 이런 이유들로 연예인들이 부동산 가족 법인을 설립해 건물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