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안소미가 시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우먼 안소미의 근황이 공개됐다.
안소미는 지난 2018년 비연예인인 남편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날 그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소미의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이에 안소미는 "사실 남편 말고 부모님 보고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고, 안소미의 남편은 "소미가 딸 같고 저는 사위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안소미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 화목해 보이고 부럽다고 생각했다.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으니까. 로아 아빠랑 결혼을 안 했더라면 저는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 제가 남편한테 '당신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소미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과거를 갖고 있었다. 부모님이 3살 때 이혼한 후 할머니와 승합차,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장사를 했고, 10살이 돼서야 초등학교에 진학했다는 것.
그는 "매달 동사무소에서 지원이 나온다. 쌀이나 라면을 주는데 창피했다. 근데 지금 할머니랑 나랑 당장 먹을 건 없으니까 받으러 가야 하지 않나. 받으러 가는 게 너무 창피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는 남편과 결혼 후 가족의 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저한테는 든든한 울타리다. 예쁨 못 받고 칭찬 못 받고 그날 일이 망해버리고 그래도 제 뒤에 든든한 버팀목, 울타리가 있지 않나. 그래서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소미의 시어머니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너무너무 애틋하고 마음이 막 너무 아프더라. 그래서 이 아이를 내가 더 안아주고 사랑해줘야겠다, 그런 점에서 아낌없이 올인했다"는 말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안소미는 "시부모님이 지금은 제 진짜 엄마, 아빠다. 힘들 때는 술 마시고 엄마한테 전화하기도 한다. 울기도 하고"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제 원래 꿈이 좋은 엄마, 내 가족 이거였다. 나중에 로아가 사회생활을 했을 때 어쨌든 정말 힘든 고비가 있을 것 아니냐. 엄마, 아빠를 떠올리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든든한 엄마가 되는 게 꿈"이라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