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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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까 잠이 안 오더라고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8.04 17:1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이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삼성은 2연패 수렁에 빠졌고,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박진만 대행의 첫 승도 아쉽게 무산됐다. 

이튿날(4일) 만난 박진만 대행에게 전날 경기 소감에 대해 묻자, “잠을 못 잤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박 대행은 “부임 첫 날에는 정신도 없고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잤는데, 어제는 한 게임이지만 지니까 분한 마음도 생겨 잠을 못 잤다. 지금 신경이 이런 상황이다”라며 웃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2군 경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박 대행은 “어제는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 2군이라면 과정이 좋았으니 ‘좋다’고 했을텐데, 1군은 과정보단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지 않나.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을 고친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박 대행은 이튿날 다시 파격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재성(지명타자)-강한울(3루수)-강민호(포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붙박이 리드오프였던 김현준 대신 김지찬을 올렸고, 전날 4번타순에서 부진했던 구자욱을 다시 3번으로 올려 피렐라와 자리를 옮겼다. 강민호를 8번에 배치하고 상대 선발 이영하에 강했던 오선진을 선발 투입했다. 

박진만 대행은 “타격 파트와 상의를 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라면서 “현역 때를 돌아보면 자신에게 강한 투수에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게 있더라. 자신 있다고 생각되는 투수들은 또 달랐다. 오늘은 선발 이영하에게 강했던 타자들을 배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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