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나는 솔로' 9기 영숙, 옥순이 광수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3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영숙을 견제하는 옥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수는 옥순을 불러내 "영식 님이 너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네가 마음이 흔들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이에 옥순은 "그건 아니다. 영식 님과 데이트를 하면서 안 맞는 부분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 중에 하나라도 슈퍼 데이트권을 얻으면 서로에게 쓰자고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신나게 정숙, 영숙을 만나더라. 그래서 얘기를 못했다"며 질투심을 내비쳤다.
광수는 "네가 있으니 다른 사람과는 즐거운 데이트를 하지 못할 것이란 분위기를 풍기고 다녔다"면서 "(첫 데이트 선택 때) 정숙 씨가 내 옆에 앉으니까 네가 딴 데로 가지 않았냐. 그러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런 와중에 너한테 데이트권을 쓰려고 하니 너는 영식 님과 뭘 하고 있더라"고 얘기했다.
옥순은 "이해한다"며 "나도 다른 분들이랑 그랬으니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광수에게 "마음 속 한 사람이 내가 맞냐"고 물으며 "난 오빠랑 1:1 데이트를 안했지만 오빠가 1순위다. 2순위는 없다"고 직진했다.
옥순은 "제작진과 인터뷰하면서 엄청 울었다. 첫날부터 오빠가 나한테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가 있지 않았냐"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2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아프셔서"라고 가정사를 터놓았다. 두 사람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갔다.
그러나 정숙이 광수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사용했다. 광수를 마음에 품었던 또 다른 여성 출연자 영숙은 "정숙 님이 데이트권을 얻었을 때부터 광수 님을 택할 것 같아서 불안했다. 그 불안이 맞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데이트하고 있을 정숙, 광수를 생각하며 "둘이 무슨 얘기하고 있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말 시간이 느리게 간다"면서 광수를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광수와 데이트를 즐긴 정숙. 그는 광수가 자신에게 흥미가 없다는 걸 느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 님이 (옥순 님 때문에)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서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정식 데이트에서 영숙과 옥순이 광수를 선택했다. 광수의 차에 영숙과 옥순이 탔다. 옥순은 "광수 님에게 처음부터 끌렸다. 그런데 제가 너무 비겁하게 돌아온 거 같다. 늦었지만 제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차에 타고 있던 영숙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자고 있었다. 나는 맨날 너무 오래 기다린다"고 말을 걸었다. 이에 옥순은 웃기만 했다. 둘 사이에 적막감이 흘렀다.
영숙은 "이거 먹을래요, 캔디?"라며 사탕을 건넸다. 옥순은 "그거 내가 준거야"라고 강조했다.
이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않겠냐.영숙 님이 자기 남자친구 차에 탄 마냥 '사탕 드세요' 이러니까 '내 사탕이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영숙은 "저를 견제하시는 느낌을 받았다. 나 이런 거 너무 싫은데 어떡하지"라고 얘기했다.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영자에게 "영숙 님이 광수 님한테 저렇게까지 직진하고 있는지 몰랐다. 개예쁘게 꾸며야겠다. 어린 친구랑 나가는데"라고 말했다.
사진 =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