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MBC '심야괴담회'에는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유비가 괴스트로 나선다.
커다란 눈을 부릅뜨며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유비는 김숙, 황제성 등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눈알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소 무서운 이야기에 겁이 많다는 이유비는 “대본을 밤에 받았는데, 집에 혼자 있을 때라 바로 읽지를 못했다”며 진정한 ‘쫄보’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유비는 자칭 ‘쫄보’답게, 목에 커다란 십자가를 걸고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너무 커서 목디스크 오겠다”며 패널들이 놀리자 “십자가가 귀신들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며 꿋꿋하게 응수했다.
그러나 십자가가 무색할 만큼 녹화 내내 화들짝 놀라며 ‘프로 쫄보’ 다운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십자가의 보호 아래 무사히 녹화를 마칠 수 있었을까.
어릴 때 괴이한 경험으로 자주 실신을 했다는 제보자의 사연을 듣자, 이유비는 “내가 12세 때 겪은 일과 비슷하다”며 방송에서 최초로 섬뜩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유비는 당시 일본에 살고 계신 외할머니댁에 놀러 갔다. 특이하게도 그 집에는 복도 한 면에 공포영화 DVD가 가득 진열돼 있었다. 문제는 그 집에서 어린 이유비가 밤마다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가 겪은 오싹한 일이 무엇일지 '심야괴담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새벽 4시 '심야괴담회' 제작진에게 온 한 통의 문자를 공개한다. 발신인은 사연의 제보자다. 고등학교 때 동아리 선배와 겪었던 기이한 경험을 제보한 그는 사연을 보낸 후, 밤마다 가위에 눌린다고 밝혔다.
제보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 사연 속 ‘선배’와 16년 만의 재회 현장을 동행한 제작진이 기억하는 ‘그날’의 진실이 방송에서 밝혀진다.
이날 '심야괴담회'에서는 상냥한 선배의 소름 끼치는 그 날 '방해하지 마', 미국까지 쫓아온 무시무시한 그녀 '바닷가 앞 연구소', 거울 속 귀신과의 게임 '가위바위보' 등의 이야기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심야괴담회'는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MBC '심야괴담회'는 오늘(4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