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외계+인' 1부는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와 이안이 얼치기 도사 무륵, 그리고 신선들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모든 것의 열쇠인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TMI 비하인드는 류준열이 무륵 캐릭터를 연기할 때 최동훈 감독의 전작 '전우치'의 전우치 역 강동원의 조언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강동원 선배에게 최동훈 감독님과의 작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알려주셔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한 만큼 류준열은 디테일한 노력으로 완성된 무륵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두 번째 TMI 비하인드는 김태리와 김의성이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사실이다.
천둥 쏘는 처자 이안 역 김태리는 현장에서 빼어난 손재주를 발휘, 흑설 역 염정아와 자장 역 김의성을 비롯한 배우들의 특징을 살린 그림을 그리며 같이 호흡을 맞춘 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의성은 모든 배우들의 첫 촬영의 순간을 함께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우빈은 "첫 촬영 때 김의성 선배님이 저를 안아주셨다. 저를 향한 사랑이 느껴져 너무 감사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번째 TMI 비하인드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속 밀본 액션의 탄생 과정에 숨은 노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촬영을 진행한 2020년 여름은 대한민국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54일 동안 비가 내렸다. 괴산 산속의 밀본 오픈 세트 액션 촬영은 비와의 전쟁이었는데, 모든 스태프들이 잠긴 세트의 물을 퍼내며 한 땀 한 땀 공들여 촬영한 끝에 만들어낸 밀본의 밤 액션은 말 그대로 역경을 이겨낸 촬영이었다.
무륵과 이안, 두 신선이 외계인과 사투를 벌이는 밀본 액션 장면에 대해 류준열은 "몸무게가 8kg나 빠질 만큼 힘든 촬영이었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마지막 TMI 비하인드는 하늘도 허락한 삼각산의 두 신선의 케미스트리다. 부부 도사라는 소문이 돌 만큼 찰떡같은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흑설 역 염정아와 청운 역 조우진의 첫 촬영 당일은 4월 말이지만 이례적으로 함박눈이 내렸다.
이에 조우진이 "신선들의 첫 촬영이라선지, 한겨울에도 잘 볼 수 없는 눈이 펑펑 내려 신기했다"며 잊지 못할 촬영 비하인드를 전한 만큼 염정아와 함께 하늘이 맺어준 천상계 조화로 영화 속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외계+인' 1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