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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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144구에도 승리는 없었다, 수아레즈의 잔인한 여름

기사입력 2022.08.03 22:0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최고 157km/h, 114구 투혼에도 또 다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157km/h의 포심(49개)과 체인지업(25개)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156km/h에 달하는 투심(17개)과 130km/h대의 슬라이더(13개), 127~131km/h를 넘나드는 커브(10개)도 두산 타선을 잡는 데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선의 아쉬운 득점 지원도 있었지만, 볼넷을 3개나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것도 컸다. 



수아레즈는 1회 1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으나 1회에만 23개의 공을 던지며 어렵게 시작했다. 

수아레즈는 2회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안권수에게 이날 세 번째 볼넷을 내주면서 1,2루 위기를 맞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내줬다. 

이후 수아레즈는 안정을 찾았다. 3회 삼진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수아레즈는 4회 1사 후 안타 허용에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도 삼자범퇴로 넘겼다. 

100구가 넘어간 6회엔 2사 후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안권수를 삼진 처리하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승리 요건은 채워지지 않았다. 7월 불펜 등판 포함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와 불펜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도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과 볼넷 난조로 5경기 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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