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개그맨들의 아버지' 김준호가 일도 사랑도 놓치지 않는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BICF 집행위원장 김준호를 비롯해 전유성, 김대희, 성하묵, 조윤호, 오나미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부코페' 홍보단을 맡은 오나미는 이날 행사에서 김지민과 공개 열애 중인 김준호를 향해 '제부'라 칭하며 "방송과 사랑을 함께하고 계신다.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시며 준비를 많이 하셨다"라고 행사의 숨은 공로자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나미의 '제부'라는 호칭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김준호는 다소 당황한 듯했지만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코페'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는 "10회를 맞이해서 감개무량하다. '한 해만 더하자, 더하자' 하다가 10회가 왔다"며 "자식이 없어서 페스티벌을 제 자식처럼 사랑한다. 우리 아이가 10살이 돼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2013년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코미디페스티벌을 열었다. 이후 김준호는 매회 개최되는 '부코페'를 성사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준호는 "처음엔 집행할 돈이 없었다. 1회 때 서로 모르는 기자분들을 여관에 넣어 욕을 먹기도 했다. 지금은 숙소 문제도 많이 해결됐고 행사가 끝난 후 담소를 나누며 술 한잔 기울이기도 한다"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수많은 개그맨, 조직위원, 부산시 등 다 같이 웃음에 대한 공감대를 느끼고 있고, 웃음에 대한 필요성이 '부코페'를 끌어나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1세대 개그맨 전유성은 "저희가 못한 걸 후배들이 하는 게 자랑스럽고, 왜 우리들은 이런 걸 못 했나 생각도 들었다"며 "'부코페'를 통해서 한 가족이 됐다는 걸 생각하면 잘 만든 행사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호는 지난 4월 후배 개그우먼 김지민과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준호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우리새끼' 등에 출연하며 김지민을 향한 적극적인 애정 표현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김준호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더불어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까지 맡으며 일도 사랑도 다 잡는 숨가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미디를 향한 끝이 없는 사랑과, 후배들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개버지' 김준호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은 '부코페'는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온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사진=(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