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망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에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3월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레알을 만나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PSG는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2차전 당시 PSG는 선제골을 넣어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레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 장면에서 벤제마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밀치는 장면이 있었다. PSG 선수들은 벤제마가 반칙을 범했다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PSG는 레알에게 흐름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그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난 뒤 포체티노는 레알전 패배를 언급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난 벤제마가 반칙을 범했다고 생각했다. 만약 VAR이 그 장면을 검토했다면 사람들은 PSG가 아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말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레알전 패배가 경질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는 "PSG는 챔피언스리그에 집착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실패를 의미한다"라며 "PSG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우선시 된다. 다른 대회에서 PSG가 우승하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집착은 PSG의 발전을 막고 있다. PSG의 모든 것이 챔피언스리그에 집중돼 있으며 때때로 매우 산만해지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PSG 생활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난 침착했고, 우리가 견뎌야 했던 상황을 받아들였다. 지난 18개월 동안 PSG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분석했을 때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날 잘 대해줬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세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때문에 내가 경질됐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