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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보톡스 오해받은 피부…비결은 "돼지비계 술안주"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2.08.02 21:5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최불암이 보톡스를 맞았냐는 오해를 받았다며, 피부 비결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최불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진은 '그대 그리고 나'와 함께한 최불암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대 그리고 나'의 최불암의 역할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박원숙은 "내가 너무 사모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제천에 있던 자매들은 여의도에 있다는 최불암을 위해 급 서울행을 결정했다.



박원숙은 "존경하는 선배를 만난다니까 반갑다"라고 기대했다. 혜은이는 "공연을 했는데 같이 출연했던 적이 있다. 새벽 야간 기차를 같이 탔다"며 최불암과 인연을 밝혔다.

자매들을 만난 최불암은 "여전하구나. 초대해 줘서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일주일에 3일 정도 '한국인의 밥상'을 한다. 어린이, 청소년 재단 일도 있다. 그럼 일주일이 훅 간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삼각관계였던 최불암, 박원숙, 이경진. 최불암은 "아주 재밌는 관계였다. 사랑스럽기도 하고"라며 회상했다.

박원숙에게 최불암은 "그대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최불암에게 "아까 악수할 때 힘을 의도적으로 준 거냐"며 "남자로 느꼈다"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다른 피부의 비결을 묻자 최불암은 "내가 노인 역할만 했다. 주름살 그리고 머리 하얗게 칠하니까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봤다. '선생님 보톡스 맞으셨냐' 그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안의 비결로 돼지비계를 꼽은 최불암은 "어렸을 때 좋아했다. 콜라겐이 많다더라. 술안주가 전부 비계였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아버지' 역할을 많이 했던 최불암은 '그대 그리고 나'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최불암은 "나는 그런 역할을 할 생각도 못 했다. 항상 노인 역할이었다. 김정수 작가가 젊은 역할을 권유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내 모습 그대로, 분장 안 하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대 그리고 나'는 홍콩에 초대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불암이 이경진, 박원숙 중 누구와 이어질까 큰 관심을 모았다. 결국 설문조사까지 진행할 정도였다고.

최불암은 "그러다 발표날이 녹화날이었다. 박원숙 차례가 끝나고 마주쳤다. 박원숙이 보더니 슬프게 웃었다. 화장을 해서 눈물이 흐르면 안 되니까 옆으로 눈물을 닦았다. 그러고 나서 '나는 생시에 남편 복이 없고 드라마에서도 없다'고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잘 기억이 안 난다. 나도 놀랐다"며 "완전히 홍 교수에 몰입되어있었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해서 가슴이 절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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