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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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영입한 서튼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힘 얻었다"

기사입력 2022.08.02 16:4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년 만에 함께 하게 된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스트레일리와 총 연봉 40만 달러(약 5억 22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한지 이틀 만에 대체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년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 시즌 31경기에서 194⅔이닝을 던지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지난해 31경기 165⅔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롯데의 에이스로서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그러나 올해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고 때마침 롯데가 스파크맨을 방출한 뒤 손을 내밀자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다시 롯데로 돌아오게 된 걸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기대도 된다"며 "언제부터 팀에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9경기에서 1승 7패 1무로 최악의 출발을 했다. 5위 KIA와 격차가 7.5경기까지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정규시즌 잔여 50경기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찰리 반즈, 박세웅, 스트레일리, 이인복 등 고정 4선발과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지난주 맹타를 휘두른 잭 렉스의 방망이를 앞세워 끝까지 5위 다툼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되면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 우리가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물론 스트레일리가 온다고 해서 가을야구를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확실한 건 스트레일리의 복귀로 팀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레일리가 후반기 몇 차례 선발등판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구상한 게 있다"면서도 "선수가 한국에 들어와서 팀에 합류하면 이야기를 나눠봐야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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