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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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김향기, 1년 만에 뒤바뀐 운명…일촉즉발 충격 재회 '3.9% 출발' (유세풍)[종합]

기사입력 2022.08.02 07:54 / 기사수정 2022.08.02 07: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전국 가구 기준 3.9% 최고 5.0%(케이블·IPTV·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침 못 놓는 신세가 돼버린 수석침의 유세엽(유세풍, 김민재 분)의 계수의원 입성기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벼랑 끝에서 서로를 구해낸 유세풍과 서은우(김향기)의 애틋한 쌍방 구원 서사부터 괴짜 의원 계지한(김상경)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를 완성한 배우들의 시너지도 빛났다. 

이날 수석침의 유세풍 궁중 음모에 휩쓸려 위기를 맞았다. 이조판서 유후명(장현성)의 아들인 유세풍은 단숨에 내의원에 입성한 천재였다. 고운 외모에 출중한 침술까지 가진 그는 궁궐 내 모르는 이 없는 내의원 스타였다. 

출세 가도를 달리던 그는 어의를 대신해 임금(안내상)을 치료하던 중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갑작스럽게 임금이 승하한 것. 이는 북벌을 반대하기 위해 임금의 지병을 악화시키고, 눈엣가시였던 유세풍까지 함정에 빠뜨리려는 세력들의 계략이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임금이 독살당한 사실을 간파한 유후명이 진실을 파헤치다 죽임을 당한 것. 아버지를 잃고 한양 출입을 금하는 문외출송까지 당한 유세풍에겐 절망뿐이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채 실의에 빠진 유세풍을 살린 건 벼랑 끝에서 만난 서은우였다. "꺾지 마십시오. 의원님은 꺾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시지 않으십니까. 꼭 살아 계십시오"라는 서은우의 말에 유세풍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후, 그는 여전히 머슴 만복(안창환)과 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악몽에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던 유세풍은 스스로 물에 뛰어든 여인을 발견했다. 

유세풍은 그 연인이 지난날 자신을 구한 소녀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날' 이후 침을 놓을 수 없게 된 유세풍은 그를 살리기 위해 계수의원으로 향했다. 겨우 목숨은 구했으나 사라진 서은우. 계지한은 떼인 치료비를 핑계 삼아 유세풍에게 계수의원에서 열하루간 병자를 보라고 했고, 별다른 수가 없었던 그는 마지못해 수락했다.

유세풍의 첫 환자는 현훈증상(어지럼증)이 있는 줄꾼 패짱(윤병희)이었다. 석 달 전 줄에서 떨어진 이후, 술 없이는 줄을 못 타게 되었다는 그의 고백은 유세풍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 유세풍은 그의 치료를 맡겠다 나섰고, 패짱은 금방이라도 회복이 될 것 같다며 좋아했다. 

그러나 줄타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 유세풍은 좌절한 그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비록 땅에 박힌 줄이었지만, 그 위에서 자유롭고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한번 만끽할 수 있었던 패짱. 

그는 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유세풍의 상처를 일찌감치 알아본 계지한은 유세풍에게 "침을 못 놓으면 뜸을 뜨면 되고, 뜸을 못 뜨면 탕약을 쓰면 되고. 도망만 치면 해결이 되냐, 이 반푼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유세풍 역시 그동안의 집착을 내려놓고 의원으로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유세풍과 서은우의 기막힌 인연은 계속됐다. 계지한과 함께 왕진을 나간 유세풍은 아씨를 살려달라는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 따라간 곳에는 위태로운 서은우가 있었다. 

세상 아픔을 모두 떠안은 듯 가장 슬픈 눈으로 유세풍을 바라보던 서은우. 유세풍에게 삶의 희망을 안겼던 밝고 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달라진 서은우에겐 그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사람의 재회 엔딩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회는 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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