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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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축구 블랙리스트 등장 "패스 안한다고 욕 한바가지"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8.01 21: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조기 축구에서 욕을 먹어 고민인 남자가 등장했다.

1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학원차 기사인 50대 최성욱 씨가 등장했다.

의뢰인은 조기 축구를 하고 있는데 패스를 하지 않아 늘 팀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를 너무 좋아하지만 이런 불화 때문에 앞으로 계속 조기 축구를 나가야 할지 아니면 팀을 옮겨야 할지 고민이라는 것이다. 

의뢰인은 "성격이 주체성이 강하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 축구는 군대에서 배웠다. 실력이 나쁜 건 아니다. 경기당 한두 골은 기본으로 넣는다. 팀을 많이 옮겼다. (10년간) 10번 정도 옮겼다"고 말했다.

보살들은 "트러블 메이커다. 블랙리스트다. 고집도 세다"라며 지적했다.

팀을 옮긴 이유로 "센터백을 맡았다. 달리기가 빨라 수비만 시키더라. 그때는 걷어내면 되니 트러블이 많이 없었다. 공격수로 포지션이 바뀐 뒤 패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패스 좀 하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팀에는 3년째 있었다. 중간에 1년 쉬어 정확하게는 1년 반 정도 있었다. 싸운 것도 있고 욕먹은 것도 있다. 게임에서 지면 그 화살이 내게 돌아온다. '왜 패스 안 하냐, 넌 쓸모가 없다' 이러니 화가 난 거다"고 밝혔다.



그렇게 팀을 나갔지만 연락이 다시 와 팀에 복귀했다고 한다.

"패스가 더 재밌지 않냐. 원래 공이 자기 발에 오래 있으면 다친다"는 이수근의 말에 "사람들이 공간으로 안 가니까 공을 주면 욕은 안 먹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림이 안 나오는 거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서장훈은 "배드민턴을 쳐라. 헛스윙을 하든 뭘하든  네 마음대로 해. 종목을 바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의뢰인은 "친구와 후배를 팀에 넣었는데 내가 넣어놓고 나만 나오기가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단순히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는 게 어딨냐. 스트레스 안 받게 혼자 하는 운동을 해라. 팀플레이 하는 운동을 할 거면 내가 아무리 옳아도 상대의 주장을 들어줘고 적당히 타협을 해나갸야 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에 더 안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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