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박예은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 속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미드필더 박예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브라이튼 WFC에 뛰고 있는 이금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 박예은은 지소연, 이금민, 전가을, 조소현에 이어 영국 위민스 슈퍼리그에 데뷔하는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박예은 영입에 대해 브라이튼 WFC의 호프 파월 감독은 "박예은의 영입을 환영한다. 박예은은 활기차고 다재다능한 선수이기에 브라이튼 중원에 많은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금민은 같은 한국 선수이기도 하고 함께 뛴 적이 많아 박예은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박예은이 유럽에서 뛰고 기량을 발전시키길 원하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우리는 박예은과 빨리 함께 경기에 나서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20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전은하 최유정과 함께 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한 박예은은 경주 한수원이 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이지만 프로에 입성하기 전 박예은은 고려대학교에서 공격수로 기용되며 한 시즌 20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고 대표팀에서는 수비진을 보호하는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리그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주 한수원은 대승적 차원에서 팀의 핵심 선수인 박예은의 이적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4일 경주 한수원의 이신선 대표는 “우리 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국내 선수가 해외리그에 진출하면 국위선양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른 국내 선수들에게도 꿈이라 권장한다. 박예은이 영국에서도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차지했던 브라이튼에 합류하게 된 박예은이 대표팀 동료 이금민과 함께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브라이튼 WFC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