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프로듀서 겸 가수 지코(ZICO)가 노련한 면모를 엿보였다.
지코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4집 미니 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신보 '그로운 애스 키드'는 지난 2020년 7월 세 번째 미니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 발매 이후 2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무엇보다 지난 4월 소집해제 후 지코의 첫 컴백인 만큼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지코는 군백기 동안 느낀 감정부터 앨범 작업 과정,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코는 2년 여 간의 공백기 동안 팬들과 자주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강조했다.
그 가운데, 기자간담회 말미 "앞선 질문들이 너무 수준 높고 좋았다"고 운을 뗀 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자체 콘텐츠 '5분만: 기브 미 어 미닛(Give me a minute)(이하 '5분만') 첫 게스트로 출연한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에 묻어가려는 거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지코는 말 그대로 '빵' 터지며 크게 웃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지코는 당황했지만, 이내 진중한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이홉을 첫 게스트로 섭외한 이유는 그동안 워낙 둘다 바빴는데 '5분만' 게스트로 만나면 재밌겠다 싶었다. 제가 인터뷰를 하면 잘 받아줄 것 같았다. 둘이 대화하면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홉이 감사하게도 잘 받아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방탄소년단 팬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회차 게스트들도 섭외 중이다. 아직 촬영 단계라서 오픈할 수 없지만 앞으로 재밌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타이틀곡 '괴짜(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지코 새 미니 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KOZ 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