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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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8' 9회 2사에도 쫄깃했던 롯데, 우여곡절 7연패 탈출

기사입력 2022.07.30 21:50 / 기사수정 2022.07.30 21:5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길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7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8위 추락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5실점(3자책) 극과 극 피칭을 보인 가운데, 타선에선 전준우와 이학주가 각각 2점포를 한 개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훈도 달아나는 3타점을 올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고, 외국인 타자 렉스도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선발 허윤동이 1회에만 7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타선에선 강민호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피렐라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9회 막판 9-8까지 따라갔지만 한끗 차이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1회 홈런 두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 이후 전준우의 선제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이후 이대호와 렉스,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와 황성빈, 정보근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5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이학주의 2점 홈런으로 방점을 찍으며 7득점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삼성은 1회말 1사 후 구자욱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2회엔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무산됐다. 3회초 볼넷 2개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3회말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그 사이 롯데가 정훈의 4회초 희생플라이와 6회초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은 5회말에 시작됐다. 1사 후 구자욱의 3루타와 피렐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6회말 4득점을 쓸어 담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김재성의 2루타와 강민호의 2점포로 점수를 만회한 삼성은 이후 김상수와 김지찬의 연속 안타, 그리고 상대의 연속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뽑아내면서 5-9까지 따라잡았다.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김현준의 안타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구자욱의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9회말 선두타자 피렐라의 안타 기회에서 2사 후 강민호와 김상수,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을 올리며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여기까지였다. 결국 롯데가 9-8로 승리하면서 7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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