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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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심판들, 호날두를 보호해줘"

기사입력 2007.10.30 17:10 / 기사수정 2007.10.30 17:1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상대팀 선수들, 호날두에게 거친 태클 가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걱정하며 심판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29일(이하 현지 시각)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심판들은 호날두를 보호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맨유와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호날두를 표적으로 너무 거칠게 대한다"고 심판들이 정확한 판정에 의해 호날두를 심하게 견제하는 선수에게 주의를 줘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호날두를 봉쇄하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반칙을 하는 수비수들이 많다. 올 시즌 호날두가 당한 태클들을 보면 어이없는 행동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호날두를 견제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판들이 정확한 판정으로 호날두를 보호하는 것이 더 좋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올 시즌 상대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것에 걱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호날두를 비롯해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들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호날두에 대한 심판들의 판정에 불만족스러워했다. 지난 8월 16일 포츠머스전에서 호날두가 리차드 휴즈에게 박치기를 가하고 퇴장당할 때 "휴즈는 호날두가 자신을 건드리지 않았는데 퇴장은 말도 안된다"고 공개적으로 심판을 비판했다. 9월 15일 애버튼전에서는 호날두가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자 "호날두는 상대팀 수비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의 판정이 미흡하다"고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또 9월 23일 첼시전에서는 호날두가 조 콜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조 콜의 행위는 퇴장 감인데 심판이 경고를 줬다. 호날두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반칙이었다"고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적이 있었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모습 (C) 엑스포츠뉴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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