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이 튀르키예와 챌린저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튀르키예(17위)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4강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28일 8강전에서 '난적' 호주(38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허수봉이 33득점을 올리며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고, 함께 승리를 이끈 나경복과 신영석, 최민호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준결승 상대 튀르키예는 더 까다롭다. 29일 카타르(21위)를 세트스코어 3-1 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튀르키예는 8강전에서 10개의 블로킹을 성공(카타르 1개)시키며 높이에서 압도적인 보습을 보였다. 서브에이스도 6개나 될 정도로 강력하다. 경계해야 할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임도헌 감독 역시 준결승 상대로 이미 튀르키예를 점찍어 두기도 했다. 28일 승리 후 브리핑에서 "터키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라이트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텐데, 그를 중점적으로 막는 데 비중을 많이 둬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임 감독의 예상대로 튀르키예의 주전 라이트 아디스 라굼지야는 8강전에서 25득점을 올리고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서브 에이스도 2개나 기록했다. 경계대상 0순위 다운 활약. 임 감독은 "(라이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계를 재차 강조했다.
과연 한국은 튀르키예의 높이를 극복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국과 튀르키예의 4강전은 30일 오후 3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