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인사이더' 이유영이 살인 혐의를 자백하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강하늘이 국정원에게 공조를 제안받았다.
2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16회(최종회)에서는 김요한(강하늘 분)과 오수연(이유영)이 윤병욱(허성태)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요한과 오수연은 검사인 김우재(이하율)와 손잡고 목진형(김상호), 윤병욱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앞서 김우재는 윤병욱에게 공소장을 보낸 바 있다.
김요한은 윤병욱에게 "내가 오늘 여기서 당신 심판하려고. 내가 드디어 법이라는 칼의 손잡이를 잡았거든"이라며 선전포고했다.
특히 김요한은 윤병욱의 악행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고, 양화(정만식)의 증언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이때 삼합회 대리인 람(판빙빙)이 등장했다. 람은 김요한과 손잡았고, 윤병욱에게 기소된 모든 내용을 인정하라고 협박했다. 람은 재판에서 죄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아내의 회사를 무너뜨리겠다고 못박았다.
결국 윤병욱은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김요한은 증인이 됐고, "앞서 보셨듯 피고 윤병욱 씨가 그간 법망 사이사이를 이용해서 저질렀던 모든 범죄는 용섭다을 수 없는 죄악입니다.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죄를 시인할 줄 아는 어리석은 한 개인에 불과합니다"라며 독설했다.
김요한은 "그는 그저 남들과 다른 더 커다란 욕망, 그 욕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뿐 그 욕망이 이 현실에 투영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저 쩐주라는 작자들이 이 사회를 오염시켜왔기 때문입니다. 법도 원칙도 교도소 담장까지 깡그리 무시해 버리는 저들이 남아있는 한 제2, 제3의 윤병욱 또한 반드시 분명히 다시 나타납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오수연은 이송되는 윤병욱을 빼돌렸다. 오수연은 윤병욱의 다리에 총을 쐈고, "네가 나 사창가에 팔아넘겼을 때. 나 열여섯 살 때. 나 성장기도 안 끝났는데 매일 손님들을 너무 많이 받아서 걸을 수가 없었어. 2년을 기어 다녔거든. 너희들이 날 가둬놨던 곰팡이 그 장판 바닥에서 말이야"라며 복수심을 드러냈다.
윤병욱은 "그래서. 나한테만 왜"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오수연은 "너만 남았어. 근데 그것보다 힘들었던 건 사실 이거야. 뽕은 맞을 때는 그럴듯해. 진짜는 약 기운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부터야. 더운데 더 덥고 추운데 자꾸 추울 거고 매일 토하다 위산에 이빨들이 녹아내릴 거야. 숨이 가빠지다 이러다 심장이 찢어지겠다 싶을 거거든. 근데 이 모든 게 또 이거 한 방이면 딱 하고 없어진다는 거야"라며 약물을 투입했다.
이후 오수연은 총을 들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고,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김요한은 국정원 요원에게 납치됐다. 국정원 요원은 람의 사진을 보여줬고, "이 사람 아시죠. 이걸 빨리 잡아야 되는데 지금 얘한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네? 우리랑 일 하나 더 하시죠"라며 제안했다.
김요한은 '그저 빙글빙글 돌아가는 빈 의자일 뿐이다. 자리가 비면 누군가 다시 그 자리에 앉는다. 아무리 없애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라며 생각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