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황인범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 FC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에서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 FC에게 0-4로 대패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올림피아코스는 홈에서 하이파를 상대로 승리해 3차 예선에 진출하고자 했지만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무산된 올림피아코스는 이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하는데 오는 8월 5일과 12일에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슬로바키아의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3차 예선이 예정돼 있다.
올림피아코스의 탈락은 국내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 올림피아코스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이다.
러시아 리그의 루빈 카잔 소속이던 황인범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에게 계약 일시 중지 및 자유로운 임시 이적을 허용하는 FIFA(국제축구연맹)의 특별 규정을 통해 FC 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16일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조건 없이 보내준다'라는 조건으로 서울과 계약을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한 황인범은 곧바로 그리스의 명문팀 올림피아코스의 관심을 받았다.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목표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택했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EAFF-E1 챔피언십(전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황인범은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코칭스태프의 허가 하에 소집에서 해제돼 그리스 아테네로 향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황인범의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황인범의 계약에 관해 그리스 언론들은 "올림피아코스와 황인범은 연봉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최대 400만 유로(약 53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