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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태근이 생애 첫 1군 무대 선발 출전에서 프로 데뷔 마수걸이 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후반기 첫 승에 힘을 보탰다.
김태근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 두산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김태근은 첫 타석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 안타를 신고했다. 두산이 5-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우완 나균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통산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2019년 입단한 김태군은 데뷔 첫해 1군 9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대주자, 대수비로만 투입돼 타석에 설 일이 없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첫 번째 선발 기회를 완벽히 살려내고 첫 안타 기념구를 챙겼다.
중견수 수비도 매끄러웠다. 침착한 타구 판단과 안정적인 캐칭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군 첫 선발 출전에 긴장할 법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태근은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뒤 한층 기량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기간 공수주에서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1군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기를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다행히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했고 지난 22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이날 경기에 앞서 "김태근은 스프링캠프 때 공수주에서 모두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부상 때문에 1군 합류가 늦어졌지만 2월 때만큼만 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던 가운데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두산은 정수빈이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가고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김인태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김태근의 등장으로 후반기 야수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