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정규 편성된 ‘장미의 전쟁’이 강력한 ‘커플 스토리’를 담은 가운데 김지민 아나운서가 "제 정신이 아니"라며 놀라워했다.
25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정규 편 ‘장미의 전쟁’이 첫 방송됐다.
이날 ‘장미의 전쟁’에서 소개한 스토리 중 남편과 애인을 전기톱으로 토막 살인한 카란자의 이야기가 충격을 안겼다. 오스트리아 한 수리공이 수도관을 고치기 위해 지하실에 들어갔다가 두 구의 토막난 시신이 들어있는 냉동 창고를 발견했다.
살해된 두 명의 남성은 한 여자(카란자)의 연인이자 남편이었다. 경찰에 체포된 카란자는 토막 살인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무엇보다 카란자의 토막 살해 동기가 충격적이었다. 두 남자가 자신과의 사이에서 아이 갖는 것을 원하지 않아 죽였다는 것이다.
카란자는 22살에 첫 번째 남편 홀츠와 결혼했다. 홀츠는 카란자에게 폭력을 가했지만, 카란자는 아이를 갖기 위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했다. 그럼에도 잠자리를 거부당하자, 카란자는 홀츠를 살해한 후 전기톱으로 시신을 훼손했다.
홀츠 사망 후 카란자는 새로운 남자 힌터버거와 교제를 시작했다. 힌터버거도 아이를 원하지 않자, 카란자는 성형수술까지 감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힌터버거에게 잠자리를 거부당했고, 결국 카란자는 홀츠와 같은 방법으로 또 살인을 저질렀다. 이에 김지민은 “내 아이를 갖고 싶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냥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다”고 언급했다.
카란자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아이 갖는 것에는 성공했다. 힌터버거 사망 후 힌터버거의 친구 롤랜드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두 사람은 옥중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7년만에 이혼했다. 카란자에게 남자는 아이를 갖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이를 들은 양재웅은 “사람을 사람이 아닌 과제로 인지하게 되면 이것이 완료될 때까지는 애를 쓰지만, 애를 써도 안되면 엎고 싶고 부수고 싶다. 인간을 달성 과업으로 봤기 때문에 눌려왔던 스트레스가 망가뜨리는 식의 보상심리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장미의 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