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우먼 생활 당시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한 미자가 장도연이 언급된 추측글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자는 지난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유튜브에 올라온 출연 영상에 "안녕하세요 미자입니다. 댓글 보고 놀라서 글을 쓴다"며 자신의 아이디로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댓글에 언급되는 분들은 제가 겪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힘든 3년 이후에 만난 분들이다"라며 "특히 도연이는 따뜻하고 참 좋은 친구다. 저 때문에 오해받는 것 같아서 말씀린다"고 해명했다.
앞서 미자는 22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공채 개그우먼 생활 당시 왕따를 심하게 당했고, 일을 그만둔 뒤에도 3년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미자는 "극단적 시도를 여러 번 했다"며 "가장 큰 불효는 아버지에게 죽여 달라고 칼을 드렸던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 왕따를 주도한 인물들에 대해 추측이 불거졌고, 미자는 23일 자신의 SNS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개그 선배, 동기들, 좋은 사람들 정말 많다. 저를 힘들게 한 건 일부였다. 상담받을 땐 제가 당한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오래 전 일로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렸다. 주변에 선배나 동기들이 오해받을까 싶어 말씀드린다"며 개그맨 선배, 동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미자는 '금쪽상담소' 방송에서 "우울증을 3년 겪고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박)나래가 계속 '혼자 있지 마. 나랑 같이 있자'면서 말을 걸어줬다. 당시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래에게 저를 안 좋게 말했는데 나래가 '난 내가 본 것만 믿어. 미자 언니 안 좋게 말하지 마'라고 했더라.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처음 들어봤다. 내 편에서 이야기해준 것이 너무 고맙다. 우리 가족은 나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박나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미자 인스타그램, 유튜브 댓글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