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소덕동의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1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의 '소덕동 이야기 2부에서는 '소덕동 도로구역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두고 맞붙은 법무법인 한바다와 태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활약으로 소덕동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것임이 확정되면서 한바다가 승소하게 됐다.
방송 이후 실제 드라마의 촬영지였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의 팽나무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팽나무는 극중에서 묘사된 것과는 다르게 2016년 창원시의 보호수로 지정된 상태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전문가 박정기 곰솔조경 대표가 2021년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현재 '천연기념물 우수 잠재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해당 회차에서 팽나무와 우영우, 그리고 태수미(진경)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팽나무는 강과 육지의 경계인 자연제방이나 바다와 육지의 경계인 해안 충적 구릉지에서 발견되는데, 한바다 소속 우영우와 태산 소속 태수미의 관계가 마치 팽나무를 경계로 만나는 바다와 땅과 닮아있기 때문.
이 때문에 작가가 우영우와 태수미가 처음으로 독대하는 장소로 팽나무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 에이스토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