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9 16:30 / 기사수정 2007.10.29 16:3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루니와 테베즈, 나니…최고의 활약 펼쳤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최근 4경기에서 매 경기 4골을 터뜨린 팀의 화끈한 공격력을 칭찬했다. 이 기록은 1907/08시즌 맨유가 보유했던 4경기 연속 4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내달 3일 아스날전에서도 4골을 터뜨릴 경우 100년 만의 대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퍼거슨 감독은 27일 미들즈브러전을 4-1 승리로 마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1-0 맨유라고 놀림 받았는데 이제부터는 4골 맨유로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시즌 초반 7번의 1-0 승리를 거뒀던 나날을 떠올렸다. 그는 "미들즈브러전 공격 전개가 훌륭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의 방심을 경계하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전반 2분 선취골을 넣더니 다들 패스가 아닌 돌파를 하면서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뭔가 필요했는데 결국 5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수들의 공 처리가 너무 늦었다"며 선수들의 초반 활약을 아쉬워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2골 넣었던 후반전에는 "후반전에는 맨유가 최고의 공격력을 펼쳤다. 집중력과 공격력이 좋아져 더 많은 골이 터졌다"고 말했다. 특히 '루니-테베즈' 투톱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두 선수가 후반 9분에 합작한 골은 파트너십을 요약하는 장면이었다. 빠른 판단과 넓은 시야가 돋보였던 골이었다"고 말한 뒤 "공을 잡았던 루니가 테베즈의 빠른 문전 쇄도를 보고 살짝 패스를 연결했던 것이 골로 이어졌다. 앞으로 두 선수의 완벽한 호흡을 보게 될 것이다"고 두 선수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선제골의 주인공 나니에 대해서도 "나니는 벼락 골의 대가"라고 치켜세운 뒤 "나니는 맨유에서 잘하고 있다. 이번 미들즈브러전은 11월 3일 아스날전을 대비해 라이언 긱스 대신에 나니를 기용했다. 긱스에게 휴식을 주었을 뿐인데 나니가 멋진 활약 펼쳤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받은 루니와 테베즈, 나니는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로 부터 팀 최다 평점인 9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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