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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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박훈, 김희선 향한 순애보…'센캐' 이미지 지웠다

기사입력 2022.07.22 17: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블랙의 신부' 박훈이 그간의 강렬한 이미지를 지웠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극 중 박훈은 렉스에서 첫사랑 서혜승(김희선 분)을 마주하게 되는 대학 교수 '차석진' 역을 맡았다.

차석진에게 있어서 욕망은 사랑이다. 대학 시절의 첫사랑 서혜승을 다시 만난 차석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녀를 향해 직진한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주변 인물들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다정하고 헌신적이며 어른스러운 차석진의 면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이란 단어가 가진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차석진으로 분한 박훈은 '블랙의 신부'에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칼, 총이 아닌 책과 노트북을 든 그의 모습은 꽤나 신선했고, 오직 서혜승을 위하고 생각하는 일편단심 순애보, 특히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다가 꼭 필요한 순간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고 지켜주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임팩트 강한 이미지를 내비쳐온 박훈이지만,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첫사랑, 순애보, 순정파 등 처음 도전하는 수식어들도 빈틈없는 연기력과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흡수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차석진을 만들어냈고, 박훈의 '순한맛' 매력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박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고 감수하는 차석진의 해바라기 사랑법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차석진의 애틋하면서도 쓰디쓴 사랑은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동시에 탄탄한 내공이 바탕이 된 박훈의 변화무쌍한 열연은 그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하게 했다.

한편 박훈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이순신(박해일) 장군의 충신 '이운룡'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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